가을은 창문을 열고 달리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계절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과 황금빛 들판, 은빛 억새가 이어지는 길 위에서는 그 자체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가을에 꼭 달려봐야 할 해안도로, 산길, 시골길 드라이브 코스를 추천합니다.
1.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
가을 해안도로는 시원한 바람과 푸른 바다, 그리고 맑은 하늘이 어우러져 최고의 드라이브 경험을 선사합니다.
강릉~양양 해안도로는 동해의 푸른 물결과 함께 곳곳의 카페, 해변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안목해변과 주문진항 사이 구간은 바다와 단풍이 동시에 보이는 가을 한정 뷰를 자랑합니다.
남해 독일마을~미조항 구간은 아기자기한 건물과 해안 절벽,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제주 해안 일주도로는 가을 하늘과 푸른 바다, 그리고 억새가 어우러진 최고의 여행길로, 구좌읍~성산일출봉 구간이 특히 인기가 높습니다.
2. 산길 드라이브 코스
가을 산길 드라이브는 단풍과 숲향기를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것이 매력입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진입로는 가을이면 양옆으로 단풍이 물든 숲길이 수 킬로미터 이어져 압도적인 풍경을 자랑합니다.
지리산 노고단~화엄사 구간은 구불구불한 도로와 붉게 물든 숲이 어우러져 드라이브의 묘미를 더합니다.
대관령 옛길은 울창한 소나무숲과 구불구불한 길, 그리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평창과 강릉의 가을 전경이 일품입니다.
3. 시골길 드라이브 코스
시골길 드라이브는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여유로운 속도로 계절을 느낄 수 있습니다.
담양 메타세쿼이아길은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들이 붉게 물들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순창 고추장마을~강천산 구간은 황금빛 들판과 가을 산이 어우러진 전형적인 가을 시골 풍경을 보여줍니다.
경주 교촌마을~보문호수 구간은 전통 한옥과 호수, 단풍이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좋습니다. 시골길 드라이브는 도로 폭이 좁아 속도를 줄이고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을 드라이브는 목적지보다 그 길 자체가 여행이 됩니다. 이번 가을에는 바다와 산, 시골길을 달리며 오직 이 계절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을 즐겨보세요. 차창 밖으로 스치는 공기와 색감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